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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선운사 첫 단기출가학교…9박 10일 수행자의 삶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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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회 작성일 25-11-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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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첫 단기출가학교…9박 10일 수행자의 삶 속으로

 
   
  • 교계
  •  
  • 입력 2025.11.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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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수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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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입교자 11명 삭발·고불
새벽예불·108참회·운력 등 체험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 ‘제1기 단기출가학교’ 입교식에는 남자 6명, 여자 5명이 참여했다.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 ‘제1기 단기출가학교’ 입교식에는 남자 6명, 여자 5명이 참여했다.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에서 11명의 남녀 행자가 출가 수행자 삶을 체험했다. 11월 21일 대웅보전에서 봉행된 ‘제1기 단기출가학교’ 입교식에는 남자 6명, 여자 5명이 참여했다. ‘쉼, 그리고 시작’을 주제로 9박 10일 간 진행된 단기출가학교 입교자들은 새벽예불, 명상, 경전독송, 108대참회, 도량운력 등을 체험하며 수행자의 삶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고불식에는 주지 경우 스님과 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 정무 스님을 비롯해 선운사 부주지 운천, 연수원장 지태, 연수국장 효근 스님과 등이 동참해 입교자들의 발심을 축원했다. 단기출가학교는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선운사가 주관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정무 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작은 발원이 더 큰 서원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정무 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작은 발원이 더 큰 서원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정무 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출가는 외형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무명과 번뇌를 벗기고 본래의 광명을 드러내는 길”이라며 “작은 발원이 더 큰 서원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경우 스님은 “짧은 일정이지만 그 안에서 잊고 지냈던 고요와 자비를 되새기고 각자의 삶에 새로운 방향을 찾는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선운사도 끝까지 도반의 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응원했다.
경우 스님은 “짧은 일정이지만 그 안에서 잊고 지냈던 고요와 자비를 되새기고 각자의 삶에 새로운 방향을 찾는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선운사도 끝까지 도반의 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응원했다.

경우 스님은 격려사에서 단기출가학교의 의미를 강조했다. 스님은 “바쁜 일상을 멈추고 이 도량을 찾은 것은 매우 귀한 인연”이라며 “단기출가학교는 단순 체험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의 본래 자리를 찾는 수행의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깨달음의 씨앗’은 멈추어 바라보는 마음에서 싹트는 법”이라며 “짧은 일정이지만 그 안에서 잊고 지냈던 고요와 자비를 되새기고 각자의 삶에 새로운 방향을 찾는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선운사도 끝까지 도반의 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응원했다.

입교자들은 “탐진치 삼독을 벗고 수행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서원했다. “잠시의 출가라도 무량겁의 씨앗이 돼 보리의 깨달음으로 이어질 것”을 발원한 입교자들은 “닦은 공덕을 부모와 스승, 일체중생에게 회향하겠다”는 다짐했다.

입교자들은 “탐진치 삼독을 벗고 수행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서원했다.
입교자들은 “탐진치 삼독을 벗고 수행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서원했다.

무명초를 자른 각안 행자는 “50대 초반이어서 더 늦기 전에 출가를 경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삭발하니 마음이 시원하고 앞으로 머리에 신경 쓸 일도 없을 것 같다. 집착을 내려놓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각연행 행자는 “일상에서 수시로 흔들리던 마음의 혼란함을 정리하고 명상과 선 수행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더 깊이 새기는 불제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선운사 교무국장 성종 스님은 “교구장 스님의 전폭적 지원 속에서 출가학교를 맡게 됐다”며 “대중 스님들이 교수사·습의사로 함께하며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803호 / 2025년 12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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