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운암 천불도는 조선후기 비단 채색한 불화로 1폭에 그려졌으며,

1693년 천성天性이 창건한 동운암의 후불도로 모셨다. ​

​화기가 남아있지 않아 정확한 제작연대를 알 수 없지만, ​

​창건과 비슷한 시기에 조성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

​현재 선운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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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도는 과거천불 · 현재천불 · 미래천불을 각기 그려 삼천불을 그리기도 하지만,

​대개 현재천불만 그리는 경우가 많다.

이 불화는 전체 4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맨 위의 1단은 7개의 원을 그리고 그 안에 부처님을 그렸으며,

2단은 중앙 2개의 원안에 부처님을 그렸고 양 옆으로는 바탕에 부처님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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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은 양옆의 원에 각각 다섯분의 부처님을 그렸고, 중앙에는 총 일곱분의 부처님을 그렸는데

​다섯분은 3단에 맞추고 두분은 약간 아래쪽으로 그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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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아래 4단에는 세분의 부처님을 그렸다. 가운데 부처님의 경우 대의는

​우견편단에 결가부좌를 하고 항마촉지인과 선정인의 수인을 하고 있으며,

​좌우 부처님은 반단식 대의에 결가부좌를 하고 설법인과 선정인을 하였다.

세분의 부처님은 두광과 신광을 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