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산 선운사 목필균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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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산 선운사

潤疇 목필균

동백꽃 전설을 찾으려면

선운사로 가라하며

도솔산 오르던 구름이 바람 일으켜

풍경을 흔든다

 

대웅전에 들어서니

먼 길 왔다고

반기시는 비로자나부처님

 

부서져 변하는 것들은 다 공허하니

지혜의 불 켜고 덕을 베풀라는 말씀

세기를 윤회하며 보여주어도

 

눈 앞 달콤한 것에 팔려 살다보니

사람이면서 사람을 분별한

미욱한 가슴앓이가 꽃이 되었다고

 

대웅전 뒷산 동백나무 숲에

뚝뚝 붉은 눈물 떨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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