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선운사, 불교회관 건립으로 고창문화벨트 조성 선운 20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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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사는 8월18일 경내 지장보궁에서 열린 교구종회에서 고창군 월곡지구 뉴타운 농어촌지구에 불교회관을 건립하기로 만장일치 결의했다. 사진은 불교회관 조감도.

고창 선운사가 지역 어린이·청소년·다문화 포교의 핵심 거점이 될 불교회관의 건립을 결정했다. 불자 수 감소와 신도 노령화로 한국불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청소년·다문화 포교로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8월18일, 교구종회서 결의 복지·문화 복합불교시설 지역불교 활성화 등 기대
내년 착공해 2019년 완공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는 8월18일 경내 지장보궁에서 열린 교구종회에서 고창군 월곡지구 뉴타운 농어촌지구에 불교회관을 건립하기로 만장일치 결의했다. 선운사가 건립하기로 한 불교회관은 복지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복합불교시설이다. 대지면적 3930.3㎡(1188.9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면적 1665.8㎡(503.9평), 연면적 3596.5㎡(1066평)로 지어진다.

지하 1층에는 기계실·전기실·발전실, 지상1층 야외에 풋살장·놀이마당·정원·주차장, 실내에 어린이도서관·상담실·강의실·북카페·지도자실이 들어선다. 지상 2층에는 실내체육관·청소년 동아리방·사무실·휴게실·상담실·지도자실, 지상 3층에는 법당·객실·옥상정원 등으로 설계됐다. 올해 전체 설계가 마무리되면 내년 초 착공해 2019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앞서 선운사는 2013년 고창 뉴타운에 종교부지 4000㎡(1200평)를 매입하고 산내 암자인 도솔암을 불교회관 조성을 위한 운영지정사찰로 지정, 재원 확보에 주력했다. 이날 교구종회는 5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이미 확보된 8억원의 본사부담금을 제외한 나머지를 도솔암, 내장사, 내소사 등의 특별분담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선운사의 이러한 행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어린이·청소년 포교에 대한 인식 전환이 없다면 불교가 ‘노인불교’로 전락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선운사의 불교회관 건립 결정에 대해 지역불교계는 “가뭄 속 단비”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선운사는 불교회관이 고창·부안·정읍 등 전북서남권 어린이·청소년 포교를 지원하는 허브역할을 함으로써 포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지역불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운사가 고창육아종합지원센터,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고창종합사회복지관, 고창노인복지회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결정은 의미가 깊다. 불교회관이 완공되면 영유아부터 어린이, 청소년,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포교기반을 확보하게 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불교회관의 우수한 접근성도 주목을 받고 있다. 3면이 도로에 접해 있고 주변으로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골고루 분포돼 있어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고창 청소년문화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인접해 있다는 점도 선운사 운영 시설들과 연계한 고창불교문화벨트 형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은 “전 주지 법만 스님 때부터 준비해온 복합불교시설인 불교회관에 대한 재원 방안이 마련돼 마침내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지역 어린이, 청소년, 다문화 가정을 중심으로 지역포교 거점으로 키워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교계도 이젠 지역사회에 함께하며 받은 것을 돌려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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