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소년들도 “고요한 산사서 평화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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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4-17 09:24 조회641회 댓글0건본문
고창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는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1박 2일간 ‘오롯이 나만을 바라보며’를 주제로 미국 청소년 대사단을 초청해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봄을 알리는 동백꽃이 만개한 고창 선운사에 청소년들의 맑은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미국 청소년들은 “그레이트” “뷰티풀” “어메이징” 등의 감탄을 연발하며 한국 산사의 풍경을 휴대폰에 담았다.
15일 오후 2시, 선운사에 도착한 미국 청소년 대사 25명과 인솔자 4명은 방사에 짐을 푼 뒤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했다. 영상으로 소개된 템플스테이 수칙을 경청하며, 한국 사찰 체험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선운사 차밭길을 따라 사찰로 향한 청소년들은 계곡물 소리와 산새 울음에 감탄하며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사물각에서는 사물의 의미와 수행의 가르침을 듣고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대웅보전에서는 비로자나불·아미타불·석가모니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존경의 뜻으로 삼배를 올렸다.
사찰음식으로 마련된 저녁 공양에 감탄한 청소년들은 범종각에서 직접 범종을 타종하며 모든 생명의 평화를 기원했다. 이후 자유롭게 예불에 참석하거나 사찰 경내를 산책하며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선운사 연수국장 효근 스님은 “선운사는 자연이 아름답고 산세가 완만해 마음이 편안해지는 도량”이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자연스럽게 체험하며 평온함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교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청소년들이 편견 없이 열린 자세로 받아들이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차수를 하며 이동하는 모습에서도 예의 바른 태도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참가자 클라리사 쿠느자키(16)는 “산사에서의 템플스테이는 마음을 정화시키는 경험이었다”며 “범종 소리, 새소리, 연등이 어우러진 산사의 풍경은 평화롭고 조화로웠다. 고요함과 평화를 내 인생에 담아가는 특별한 기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
Peaceful world, Compassionate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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