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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스님 창건 백제 고찰 도솔산 선운사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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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8-10 07:55 조회1,1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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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기도순례단, 8월 17일 고창 선운사서 15차 기도 정진
시인‧묵객 예찬받는 도량서 염불하며 불·보살 가피 체험

도솔산 북쪽 기슭에 자리한 선운사 전경.
도솔산 북쪽 기슭에 자리한 선운사 전경.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바람 불어 설운 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에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 거예요/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에요”

가수 송창식이 직접 노랫말을 쓰고 곡을 붙인 ‘선운사’에 등장하는 고창 선운사는 도솔산 북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김제 금산사와 더불어 전북 2대 본사로 오랜 역사와 빼어난 자연경관, 소중한 불교문화유산들을 품고 있어 사시사철 참배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도량이다. 특히 눈 내리는 한겨울에 붉은 꽃송이를 피워내는 선운사 동백꽃의 고아한 자태는 가수 송창식이 노랫말을 지었듯, 시인‧묵객들의 예찬과 함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법보신문 후원으로 전국 기도성지를 찾아 정진하는 33기도순례단(지도법사 석중 스님)이 8월 17일 그 고창 선운사에서 ‘제15차 기도정진’을 이어간다.

선운사는 백제 27대 위덕왕 24년(577)에 검단(檢旦, 黔丹) 스님이 창건하며 “오묘한 지혜의 경계인 구름[雲]에 머무르면서 갈고 닦아 선정[禪]의 경지를 얻는다” 하여 절 이름을 ‘선운(禪雲)’이라 지었다고 전한다. 검단 스님의 창건과 관련한 설화도 전해진다. 

본래 선운사 자리는 용이 살던 큰 못이었는데 검단 스님이 이 용을 몰아내고 돌을 던져 연못을 메워나가던 무렵, 마을에 눈병이 심하게 돌았다. 그런데 못에 숯을 한 가마씩 갖다 부으면 눈병이 씻은 듯이 낫곤 하여, 이를 신기하게 여긴 마을 사람들이 너도나도 숯과 돌을 가져옴으로써 큰 못은 금방 메워지게 되었다. 그 자리에 절을 세운 것이 선운사 창건 설화다. 또한 검단 스님은 전쟁 난민들에게 소금을 구워 살아갈 수 있는 방도를 가르쳐주었다. 마을 사람들은 스님의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해마다 봄‧가을이면 절에 소금을 보시해 이를 ‘보은염(報恩鹽)’이라 불렀으며, 자신들이 사는 마을 이름도 ‘검단리’로 칭했다.
 

여름이면 선운사 대웅보전 양옆으로 백일홍이 붉게 빛난다.
여름이면 선운사 대웅보전 양옆으로 백일홍이 붉게 빛난다.

검단 스님의 창건 및 덕행 이야기를 품은 선운사는 조선시대에 크게 중창돼 숭유억불 시대에도 왕실 원찰로서 법등(法燈)을 환히 밝혔다. 한창 번창할 무렵 89개의 암자와 189개에 이르는 전각이 산중 곳곳에 흩어져 있어 장엄한 불국토를 이루기도 했으나, 각종 전란과 화마 등으로 성쇠를 거듭했다. 지금은 대웅보전과 관음전‧영산전‧팔상전‧명부전‧산신각‧만세루‧천왕문 등이 있고, 대웅보전 앞에 6층 석탑과 괘불대‧당간지주‧석주 등이 남아 있다. 산내 암자로 참당암(懺堂庵)‧도솔암(兜率庵)‧동운암(東雲庵)‧석상암(石上庵) 등 네 곳이 있다. 그럼에도 입구에서부터 3개의 천연기념물과 20여 개의 보물·유적을 품고 있어 문화적 위용을 떨치는 고찰이다. 

순례단은 화려함을 배제한 백제시대 창건 도량의 고즈넉함과 시인‧묵객들의 예찬이 쏟아지는 아름다운 경관이 조화를 이룬 도솔산 선운사 기도 정진을 통해 불보살님의 가피를 경험하게 된다.

33기도순례단의 제15차 기도정진 순례는 8월 17일 오전 7시 서울과 용인에서 출발해 오전 11시 선운사에 도착, 지도법사 석중 스님 집전으로 염불정진‧방생법회 봉행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02)743-1080

심정섭 전문위원 simjdd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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