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24교구 선운사(주지 경우스님)가 전북지역 향토사단인 육군 35보병사단(사단장 김광석소장) 장병들을 위한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8월 17일 육군 35사단 호국충경사 대웅전에서 봉행된 이날 수계법회는 선운사 전법위원회의 포교활성화 실천계획에 따라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봉행하게 됐다.
이날 35사단 군장병 수계법회는 주지 경우스님이 전계아사리, 선운사 강주 혜수스님이 교수아사리, 내장사 주지 대원스님이 갈마 아사리로 나서 350여명의 35사단 장병에게 삼귀의계와 신도오계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어진 수계법회에 동참한 장병들은 전계사 경우스님이 삼귀의계와 신도오계의 계목을 설할때마다 큰 소리로 계율을 성실히 지킬 것을 서원했다. 또 참회진언을 합송하며 연비의식도 진행했다.
서성진 일병을 비롯한 350여 수계장병들은 지극한 마음으로 시방삼세 삼보님께 귀의하고 오계 받아 지니는 공덕으로 위없는 보리행을 닦기를 서원했다.

전계사 경우스님은 “보살계경에 따르면 삼귀의와 오계를 수지한 사람은 부처님과 보살들이 보호하고 살펴주신다” 며 “수계제자들이 어떤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계를 지킴으로 안정과 자신감을 가지고 지혜롭고 슬기로운 병영생활이 되기 바란다”고 설파했다.
이어 경우스님은 이날 법회에 동참한 수계제자들에게 수계첩과 합장주를 손목에 채워주며 부처님제자로서 행복한 군생활이 되기를 기원했다.

수계법회 후에는 고창군육아종합센터의 '기타등등' 팀과 팀 캘리댄스의 위문 공연니 펼쳐져 폭염속에 훈련하고 있는 장병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선운사는 이날 법회에 참석한 모든 장병들에게 합장주를 기념선물로 전달했고 샌드위치와 음료가 간식으로 제공됐다.

이날 수계한 서성진 일병은 “불교를 잘 모르다가 군에 입대해서 불교를 알게되고 법당에 나오게 됐고 수계까지 받게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며 “오늘 선운사에서 이렇게 군장병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어 군 생활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선운사 거사림과 포교사단 전북지역단, 고창 미소사는 35보병사단 호국충경사의 원할한 법회 진행을 위해 빔프로젝트 교체비용 4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수계법회에는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을 비롯해 선운사 부주지 운천스님, 내장사 주지 대원스님. 유선사 주지 혜수스님, 총무국장 현적스님, 교무국장 성종스님, 호국 충경사 주지 정인 스님과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 개암사 주지 종고 스님 등 선운사 본말사 스님들과 정찬원 선운사 신도회장을 비롯한 신도회 임원들과 안수빈 포교사단 전북지역단장을 비롯한 포교사들과 장병 500여 명이 동참했다. <조동제 전북지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