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운사가 어린이‧청소년 포교와 대학생‧청년 포교, 도심 포교 등 포교와 전법에 진력을 다할 것을 다시한번 결의했다.
2024년을 ‘포교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실천하는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는 6월 24일 고창 선운교육문화회관(관장 수찬 스님) 3층 법당에서 불기2568년 제2차 교구종회를 개최했다.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은 “무더위와 장마로 어려운 가운데 수행정진과 불법홍포에 여념 없으신 교구 스님들의 노고의 감사드린다”며 “서산 스님께서 본디 참 마음을 지키는 것이 으뜸가는 정진이라고 말씀하셨듯이 소임자들은 한가롭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큰 절이든 작은 절이든 맡은 소임에 부족함이 없는지 살피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포교 전법위원이든 아니든 모두가 포교 전법위원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으로 포교에 앞장서 달라”며 “교구 스님 한 분 한 분이 적극적으로 임해준다면 포교와 전법으로 모두가 잘 되는 길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법의지를 갖고 포교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선운사 교구종회는 ‘포교 원년의 해’에 따른 전법위원회 경과보고에 이어 포교와 전법 사업에 대한 경과보고와 포교사업비 승인, 어린이‧청소년 법회, 대학생전법 예산 책정 등 주요 안건을 심의했다. 교구종회에서는 다양한 의견 제시로 전법위원회를 지원해 ‘포교 원년의 해’에 걸맞는 성과를 이루자고 의결했다.
정읍 보림사 종진 스님은 전법위원회 활동을 설명하며 “6번의 전법위원회를 통해 도심 포교, 산중사찰 활성화, 포교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위해서는 스님들의 전법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공공기관과 단체, 복지관, 군부대 등과 연계와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추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운사는 지난 제1차 교구종회를 통해 2024년을 ‘포교 원년의 해’로 정하고 2월 26일부터 6월 13일까지 6차례에 걸쳐 전법위원회 목표 설정, 도심‧산중 포교 활성화 방안, 포교역량 강화 방안 등 다양한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23일 어린이‧청소년 포교를 위한 숫타니파타회를 창립회 5월부터 어린이‧청소년 20여 명이 매월 2회 법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 군산대 대학생 불교동아리를 창립해 지원하고 6월 15일에는 군장병 500여 명에 대한 수계법회를 통해 새로운 불자로 탄생시켰다.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은 “포교의 방법을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스님들의 전법 의지가 중요하다”며 “전법을 위한 이러한 작은 움직임이 불교를 발전시키는 큰 동력이 되고 특히 사설사암 스님들의 동참이 중요하다”고 포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