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제24교구(교구장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가 6월24일 고창군 선운교육문화회관 3층 법당에서 2024년 제2차 교구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을 비롯하여 교구종회 부의장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 개암사 주지 종고스님과 교구 총무국장 현적스님 등, 종회의원 내장사 주지 대원스님 등 30며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교무국장 성종스님의 사회에 따라 삼귀의례, 반야심경, 개회, 성원보고, 종회의장 인사말, 안건상정 및 안건심의 의결, 사홍서원, 폐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교구장 겸 종회의장 경우스님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수행자로서 스스로의 삶을 돌아봐야 한다”며 “출가동기, 수행자로서 삶이 부끄럽지 않은지 돌아보면,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인 바, 신심과 공심으로 포교 전법에 임해온 태도를 점검해 보고, 포교가 안 되는 이유로 늘 드는 인구감소, 저출산 같은 여건 속에서도 우리에게 의지가 있다면 방법도 있을 것이니, 각자의 자리에서 포교 전법에 노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제출된 안건은 교구 사업 보고의 건(전차회의 의결사항 보고, 본말사 해외성지순례 진행보고, 석전스님 전집 편찬사업 학술대회 진행사항 보고, 호국충경사 수계법회 회향 보고, 불교회관 어린이, 청소년법회 예산 지원에 관한 건, 2024년 1월-5월 교구 일반회계 특별회계 결산보고, 전주포교당 건립불사 수지내역 및 부지 등기 등재, 불교회관 운영수지 현황, 교구 분담금 납부현황, 교구 특별분담금 납부내역 등), 교육사업비 예산 일부를 포교사업비 전용에 따른 승인의 건, 어린이 청소년법회 진행에 따른 예산책정의 건, 기타 교구발전에 관한 건 등이었다.
교구 보고사항은 특이사항 없이 통과됐다. 교육사업비의 포교사업비 전용 건에서는 진지하고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 건은 그간 교육사업비의 주요지출처인 참당선원 지원비가 더 이상 나가지 않게 되어 전용의 여유가 생겼다는 점, 대학생 포교, 어린이 청소년포교, 35사단 수계법회 등 새로운 포교 관련 지출 수요가 발생했다는 점 등이 공유되면서 의결됐다. 어린이 청소년법회 진행에 따른 예산 책정의 건은 대학생 포교, 군 포교(수계식 등) 등을 포함하여 예산책정을 하기로 의결했다.
제1차 교구종회에서는 청소년 등 전법포교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의결했다. 그 이후 상반기 전법위원회가 여러 방안을 모색하면서, 눈에 띄는 사업을 시행했다. 군산대학교 불교학생회의 창립과 템플스테이, 수계식과 장학금 수여가 있었다. 그리고 얼마전 35사단 훈련병 500여명 수계식도 성대하게 거행했다. 선운교육문화회관에 어린이법회 청소년법회도 개설했다. 게다가 전통적인 초하루법회 등의 방식 뿐만 아니라, 시민선방 등 참선과 명상, 찾아가는 법회 등 주민 밀착형 포교방법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님들 대상 명상지도자 워크숍도 제안되었다.
이에 참석한 교구 종회의원들은 동기부여된 태도를 보였다. 스님들은 공유된 재원을 실제로 전법포교를 위해 집행하고, 성과를 확인하고, 앞서 실행하는 스님들에 감동하고, 동참 방법을 배우고 실천할 것을 결의했다. 이번 제2차 종회는 실제 전법포교의 결의를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