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운사가 고창포교당을 통해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어린이‧청소년에게 부처님 법을 전하는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조계종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 고창포교당(주지 수찬 스님)은 4월 23일 선운교육문화회관(선운사 고창포교당) 3층 법당에서 ‘선운사 고창포교당 숫타니파타회 발대식’을 봉행했다.
발대식에는 선운사 고창포교당 주지 수찬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원 태효(문수사), 내장사 주지 대원, 강천사 주지 심학, 고창군종합사회복지관장 해봉, 선운사 총무국장 현적, 국제포교사회장 정해 스님 등 스님들과 최은서 숫타니파타회장, 윤종기 선운사총신도회 부회장 등이 동참했다.

선운사 고창포교당 주지 수찬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숫타니파타회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여 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자 하며 불교를 알기 쉽게 접근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테마강좌를 마련하여 지역민들과도 원만하게 소통하고 새로운 불자 양성에도 노력하겠다”며 “숫타니파타회는 정기적으로 성지순례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부처님의 혜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명상치유, 교육문화, 성지순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마음의 여유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은 총무국장 현적 스님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숫타니파타회가 출범한다는 소식에 가슴이 뛰고 환한 미소가 지어졌다”며 “어린이와 청소년 포교에 중점을 둔 숫타니파티회의 활동을 통해 부처님 법이 고창에 크게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기 선운사총신도회 부회장도 축사를 통해 “부처님 말씀을 공부하고 전하는 구심체가 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며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이 올해를 전법의 해로 선포했는데 고창의 중심부에 있는 고창불교회관에서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부처님의 법을 전할 수 있게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숫타니파타회는 선운사 고창포교원 주지 수찬 스님이 전 연령층(어린이, 청소년, 청년, 중장년)을 아우르는 불자 육성을 취지로 창립했다. 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신도회의 종교 활동 활성화와 알기 쉬운 불교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신규 발심자 양성을 위하여 설립했다. 4월 4일 최초 모임 이후로 약 23명의 대중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창립을 확정, 이날 발대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창립했다. 숫타니파타회는 어린이·청소년 법회 활성화를 위해 매주 일요일 어린이 법회를 비롯해 ‘숫타니파타’ ‘불교교육의 세계교육’ ‘불교 물리학 교육’ 등을 알기 쉬운 불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은서 숫타니파타회장은 “지역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불교회관에서 지역사회에 불교가 전파될 수 있도록 포교에 중점을 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35년 교사 경력을 활용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포교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향후 활동 방향을 설명했다. 또 “어린이들에게는 놀이를 통해 불교에 관심 갖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자신의 가치관과 정체성 확립 및 미래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청소년기자단과 음악 등을 통해 불교에 관심 갖도록 이끌 것”이라며 어린이‧청소년 포교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