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엄종주 설파, 백파, 설유, 영호의 교지를 잇고 백양사, 대흥사, 불국사의 강주를 역임한 근대 한국불교의 대강백인 운기당 성원대종사 43주기 추모재가 봉행됐다.
고창 선운사(주지 경우스님)는 1월 18일 선운사 대웅보전에서 대강백 운기당 성원대종사 열반 43주기 추모재를 봉행하고 대종사가 남긴 유지를 이어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운기당 성원대종사 열반 43주기 대우스님, 법철스님, 선일스님 등 운기 문도스님들과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 중앙종회의원 재안스님,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을 비롯한 선운사 본말사 사부대중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재는 죽비3배에 이어 행장소개, 종사영반, 분향 및 헌다, 입정, 문도 대표 인사말, 공지사항의 순으로 진행됐다.
대우스님은 운기 문도를 대표한 인사말을 통해 “은사스님의 43주기 추모재를 정성을 다해 준비한 경우스님을 비롯한 선운사 대중스님들께 감사드린다” 며 “은사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더욱 수행정진 하겠다”고 말했다.

1898년 고창군 해리면에서 출생한 운기스님은 석전 영호스님의 법제자이자 전강제자로 선운사 주지와 백양사 강원 강주를 역임하는 등 후학의 교육에 전념하다 1982년 세납 84세, 법랍 68세로 입적했다.
한편, 성보박물관에서는 조계종 24교구 선운사 불기 2569년 1차교구종회가 열렸다.
총무국을 비롯한 교구의 현황보고에 이어 2024년 결산 심의, 2025년 분담금 배정 및 조정의 건, 전주 포교당 건립 특별분담금 사찰 지정의 건, 기타 안건 토의를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 전주포교당의 원만한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7인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조동제 전북지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