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24교구 선운사 불교대학이 제4기 졸업 및 제5기·경전반 입학식 봉행을 봉행했다.
선운사불교대학(학장 경우스님. 선운사 주지)이 3월 29일 선운교육문화회관 3층 법당에서 불교대학 제4기 졸업식과 제5기 및 경전반 입학식을 봉행했다.
이번 행사는 불교대학의 정규 교육 과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반들과 함께하는 신행의 첫걸음을 내딛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법석에는 불교대학 학장이자 선운사 주지인 경우 스님을 비롯해 부주지 운천 스님, 총무국장 현적 스님, 심학 스님, 연수원장 지태 스님, 유선사 주지 혜수스님, 상원사 주지 동산 스님 등 대중 스님들이 참석해 졸업생과 신입생들을 격려했다. 또 정찬원 선운사 신도회장, 안수빈 포교사단 전북지역단장, 선운사 보은 합창단, 재학생과 불자 등 사부대중이 함께해 졸업과 입학을 축하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전삼식 불자를 포함한 제4기 졸업생 20명이 수료했고, 제5기 입학생 20명과 경전반 신입생 15명이 입학하며 선운사 불교대학의 새로운 인연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 조계종 포교사 고시에는 선운사 불교대학에서 10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하는 성과를 이뤘다.
졸업생 중 전삼식·유선화 불자가 포교원장상을, 최창근 불자가 24교구장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포교와 수행 정진의 모범이 되는 불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우 스님은 치사를 통해 "불교대학의 정규교육 과정을 통해 불자들의 신심이 증장되기를 바란다"며 "공부를 통해 얻은 지혜가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은 수행의 완성이 아닌 또 다른 출발이며, 입학은 바른 가르침을 배우는 첫 걸음이다"며 "졸업생과 신입생 모두 자비와 정진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불자 한 분 한 분이 수행과 포교의 등불이 되어, 선운사 불교대학이 불법을 전하는 중심 도량이 되길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정찬원 선운사 신도회장도 축사를 통해 "불교대학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향한 신심과 열정으로 정진한 모든 졸업생과 입학생들께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은 수행의 인연으로 맺어진 귀한 도반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배움을 삶에 실천하며, 이 공부 인연이 불보살의 가르침을 전하는 씨앗이 되기를 바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수행과 포교를 실천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수빈 포교사단 전북지역단장은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고 널리 전하는 인재로 성장해주시길 바란다”며 졸업생과 신입생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선운사 보은 합창단은 아름다운 음성으로 ‘이루어지이다’ 등 2곡의 축가를 불러 졸업생과 입학생들에게 따뜻한 축하를 전했다.
졸업생 대표 전삼식 불자는 졸업사를 통해 “불교대학에서 배운 가르침은 단순한 지식이 아닌 삶을 바꾸는 지혜였다”며 “졸업은 끝이 아닌 새로운 배움의 시작이며, 앞으로도 부처님 법을 실천하고 정진해 나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신입생들도 흔들림 없이 정진해 나가길 바란다”며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이날 졸업생들과 입학생들은 류선화 불자가 대표로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지혜로운 불자가 되어 중생을 이롭게 하고, 이 공부 인연이 끝나지 않기를 서원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선운사 불교대학은 체계적인 불교 교육을 통해 지역 불자들의 신행심을 고취하고, 포교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매년 졸업과 입학의 자리를 통해 새로운 도반들과 함께 수행의 길을 걷고 있으며, 지역 불교 발전의 이념 아래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을 바르게 학습하고 수행 정진할 불자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전문 불교 지도자를 육성하는 것을 설립의 목적으로 하고 있다. <조동제 전북지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