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기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제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경우스님)가 군장병에게 계를 수지하고 자비의 연등을 밝히는 법석을 마련했다.
선운사는 4월12일 제35보병사단 호국충경사를 방문해 신병 교육대 병사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수계식과 봉축등 점등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을 비롯해 부주지 운천스님, 내장사 주지 대원스님,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 개암사 주지 종고스님, 보림사 주지 종진스님, 상원사 주지 동산스님 등을 비롯해 정만수 선운사 전 신도회장과 군 간부, 불자 병사들이 자리했다.
경우스님은 장병들에게 계를 전하며 “계율은 자신을 지키는 보호막이자 삶을 변화시키는 길”이라 강조했고 병사들은 “받아 지니겠습니다”라는 힘찬 서원으로 응답했다.
수계자 대표 김정현 병사는 경우스님으로부터 ‘금강’이라는 법명을 수지하고, 수계첩과 단주를 수여받았다. 이어 병사들은 계를 지닌 불자로서 청정한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제35보병사단장 김광석 소장은 “선운사 스님들이 장병들을 위해 수계와 점등법회를 봉행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연등이 어둠을 밝히듯 우리 장병들도 국민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등불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어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점등법어를 통해 “부처님은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 마음을 밝혀주셨고, 우리는 그 지혜의 빛을 상징하는 연등을 밝혀 행복한 내일을 다짐한다”며 “자신의 마음을 밝히고 고통받는 이웃에게도 자비의 등을 밝혀야 한다. 나와 남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나눔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