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24교구 선운사(주지 경우스님)가 본말사 스님들을 위한 선명상 특강이 개강했다.
선운사는 6월 9일 고창불교회관 3층 법당에서 제24교구 소속 스님들을 위한 ‘선 자비 명상 특별강좌’ 첫 번째 강의를 시작했다.
조계종 제24교구 선운사가 본 말사 스님들의 명상 수행 지도 역량을 강화하고 교구 스님들의 수행 내실을 다지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이번 강좌는 35명의 스님들이 참가 신청을 했다. 선 명상에 대한 관심을 가진 타교구 스님들도 동참해 이번강좌에 대한 스님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급격한 농어촌 인구감소와 불자들의 노령화로 사찰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는 스님들의 고충을 듣고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 며 “오늘날 스님들에게는 개인 수행뿐 아니라 신도와 사회를 아우르는 수행 지도력이 더욱 요구된다. 이번 강좌가 교구 스님들께서 각 사찰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법포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를 기획한 보림사 주지 종진스님은 “24교구 교구장 경우스님의 원력으로 운영중인 선운사 전법위원회에서 교구 내 스님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고민하던 중, 자비명상이야말로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수행법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습 중심의 명상 강의를 통해 스님들 각자가 삶과 수행을 연결하는 전환점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가스님은 “이번 특별강좌는 24교구 스님들의 명상지도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 강좌는 단순한 명상 기법을 익히는 자리가 아니라 스스로의 내면을 살피고, 타인의 고통에 자비롭게 응답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며 “스님들이 이 과정을 통해 더 깊은 자각과 자비의 호흡을 체험하시길 바라며, 그 울림이 도량과 신도, 나아가 이 사회로 따뜻하게 퍼져나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마가스님은 이어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의 원력은 한국 불교 미래의 씨앗을 뿌리는 불사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첫 번째 강의에서는 명상의 이해와 기본 강의에 이어 방송인 겸 가수 붓다라마 최진규 감독의 마음을 여는 시간에 이어 호흡명상, 알아차림 명상, 마음챙김 명상 등의 기초 실습이 이뤄졌다.
선운사 선명상 ㅌ윽별강좌는 동국대학교 정각원 교법사이자 자비명상 대표인 마가스님이 맡아,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6주간 진행된다. 강좌는 이론 30%, 실습 70%의 비율로 구성됐으며, 자비명상을 중심으로 일상 속 수행의 적용 방안을 안내한다.
이번 강의는 ▲응어리 풀기 명상과 치유 명상(6월 16일) ▲일상 속 명상 실습(6월 23일) ▲화소림 명상과 연기법(6월 30일) ▲맞춤형 명상과 마음 돌보기(7월 7일) ▲스토리텔링 및 유아 명상 지도(7월 14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조동제 전북지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