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경우스님)는 2025년 여름을 맞아 총 세 차례에 걸친 가족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지난 8월1일 첫번째 템플스테이를 진행한 데 이어 8월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세번째 템플스테이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가 도량을 가득 메웠다.
첫날 사찰 안내, 대종 체험, 저녁 예불, 국선도에 이어 둘째날 새벽 예불, 108배, 도솔제 걷기, 만다라 그리기, 물놀이와 수박먹기, 저녁예불, 성불도 게임, 캠프파이어, 그리고 세번째날 새벽 예불, 명상, 스님과의 차담, 소감문 작성 등이 진행됐다.
둘째날 열린 '만다라 그리기'에서 어른들은 ‘색칠하면서 가슴의 응어리가 풀리는 느낌을 받았다’ ‘힐링되고 차분해졌다’ ‘잡생각이 들었으나 되돌리려 노력해봤다’ ‘색칠하다 실수해서 마음이 안 좋았으나 다 칠하고 나니 괜찮아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이들 또한 이어진 '캠프파이어'에서 소원을 빌며 소지하는 의식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물놀이. 참가한 가족들은 모두 준비한 튜브와 수구 등을 가지고 템플스테이관 바로 옆 '도솔천 천연 풀장'에 입수했다. 튜브도 타고 수구 놀이도 하고 다슬기도 잡으며 무더위를 말끔하게 씻었다.
한편 선운사는 8월30일 당일과 1박2일 프로그램으로 ‘사찰음식 체험’ 과정을 개최한다. 이는 지난 사찰음식이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밥맛 좋기로 유명한 선운사가 관심있는 시민들에게 직접 만들고 맛볼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8월30일 당일 과정은 동참금 3만원에 오후2시부터 5시반까지 진행된다. 우뭇가사리 콩국수와 상추물김치가 메뉴에 오른다. 2일 과정은 동참금 10만원으로 초중고 학생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자율 산책, 스님과의 차담, 소감문 작성 등이 더해진다.
선운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효근스님은 “선운사가 야심차게 기획한 사찰음식 체험 템플스테이"라며 "사찰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기도 하고, 사찰 생활도 하면서 여름을 마무리하고, 가을을 차분히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고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