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바셋 고창 선운사점’ 오픈을 기념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 심덕섭 고창군수, 권익범 엠즈씨드 대표.
‘폴바셋 고창 선운사점’ 오픈을 기념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 심덕섭 고창군수, 권익범 엠즈씨드 대표.

8월22일 개점...문전성시 이루며 '핫플' 예고
선운사 매일유업 고창군 3곳 상생 발전 기대

사찰 경내지에 첫 입점한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 ‘폴바셋 고창 선운사점’이 오픈 첫날부터 문전성시를 이루며 지역 핫플(명소)을 예고했다.

‘폴바셋 고창 선운사점’ 오픈 당일인 8월22일. 평일에도 불구하고 매장 안팎은 이용객들로 북적였다. “선운사 세트 시키면 50% 할인이라는데 한번 시켜볼까?” “오~! 여기서 (사진을)찍으니 인생샷이다” “커피 말고 복분자 에이드 한번 먹어볼까?” 가을이 코 앞이지만 아직 가시지 않은 여름 더위를 쫓기 위해 시원한 음료를 찾는 방문객들 발길이 이어지면서 예상외 뜨거운 반응에 관계자들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에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가 입점하는 건 적지 않은 모험. 지역 상생이라는 공익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입점을 제안했던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 얼굴에 안도의 미소가 번지자, 남모르게 가슴 조이던 권익범 엠즈씨드(M's Seed, 매입유업 자회사) 대표 목소리에도 힘이 실렸다.

권익범 대표는 “생각도 못했던 곳에 폴바셋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던 데는 경우스님의 도움이 컸다”며 “지역 상생과 친환경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게도 새로운 시작인만큼, 선운사에 어울리는 공간으로 편안하고 사색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학수고대’라는 말로 심경을 대변하겠다는 심덕섭 고창군수는 “3월에 첫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기다려왔다”며 “사계절 내내 다양한 매력이 넘치는 도립공원 선운산과 천년고찰 선운사에 발걸음 하는 분들이 청정 고창에서 나는 지역 농산물과 선운사의 차 문화를 함께 누릴수 있길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경우스님이  권익범 대표와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우스님이  권익범 대표와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권익범 엠즈씨드 대표.
권익범 엠즈씨드 대표.
심덕섭 고창군수.
심덕섭 고창군수.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
재차 매장을 둘러보는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과 권익범 엠즈씨드 대표.
재차 매장을 둘러보는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과 권익범 엠즈씨드 대표.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오픈 행사 전부터 일찍이 매장을 찾아 카페를 둘러봤다. 어린 아이들도 즐겨 먹을 수 있는 유기농 아이스크림, 젊은 세대가 자주 찾는 에스프레소 메뉴, 노년층도 고민 없이 고를 수 있는 전통차와 베이커리 세트 등을 하나하나 물으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축사 요청에 경우스님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에도 흔쾌히 함께 해준 매일유업과 엠즈씨드에 특별히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선운사를 찾는 이들이 잠시나마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행복함을 가져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짧게 답했다.

인지도가 높은 유명 카페를 들이고 싶었던 이유로는 “무엇보다 사찰의 벽을 허물고 싶었다”고 했다. ‘폴바셋 고창 선운사점’이 들어선 자리는 본래 불교용품점이 있던 공간. 경우스님은 “사찰이라는 공간이 가진 가치를 높이고 싶었다”며 “도량의 빈 공간이 단지 불교 용품을 파는 곳이 아니라 어린 아이와 젊은층도 부담없이 찾아 쉬어갈 수 있는 대중적이고 트렌디한 ‘열린 공간’으로 살아나길 바랐다”고 전했다.

‘폴바셋 고창 선운사점’은 선운사 일주문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고창 상하농원의 원유를 이용한 ‘폴바셋’ 만의 인기 메뉴인 ‘라떼’와 아이스크림은 물론 고창 특산품인 복분자를 활용한 에이드, 고연령의 방문객을 위한 식혜와 쌍화차까지 어린 아이부터 젊은층과 노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빽빽한 수림을 배경으로 지어진 현대식 한옥 카페 내부 인테리어와 넓은 테라스석은 '고창 선운사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이다.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메뉴 가득.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메뉴 가득.
연령대 불문하고 방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연령대 불문하고 방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선운사 세트 안내 메뉴.
선운사 세트 안내 메뉴.
음료를 기다리는 사람들.
음료를 기다리는 사람들.
오픈 첫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매장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