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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 회향아닌'전법불사' 시작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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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3-25 14:34 조회1,4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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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법회
3월 23일 조계사·우정국로서
전국서 사부대중 3만 명 운집

자승 스님 "부처님 법 전하자"
순례단 전원108배로 마무리
진우 스님 "불교 중흥길 진력"
윤석열 대통령도 축사 전해

한국불교 중흥과 세계평화, 생명존중을 발원하며 부처님 전법의 길을 따라 43일간 1167km를 도보 순례한 상월결사 인도순례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부처님이 태어나 전법하고 열반에 들었던 길을 걸으며 한국불교 중흥의 원력을 다지고 돌아온 인도 순례단이 서울 우정국로에 발을 내딛자 이들의 신심과 원력의 발걸음을 찬탄하는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법회가 3월 23일 서울 조계사와 우정국로 일대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종단의 수행자들이 43일간 부처님 성지를 참배하고 위대한 스승의 길을 따라 돌아온 만큼 전국에서 사부대중이 운집한 이날 회향법회는 부처님 가르침을 대내외로 확산시키는 법석으로 진행됐다.

법회는 상월결사 인도순례 기록영상 시청 순례단 입장 삼귀의와 반야심경 순례 경과보고 꽃다발 증정 치사 축사 회향말씀 108배 정진 등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원로 스님들과 전국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도 스님을 비롯한 교구본사 주지스님, 중앙종회의원스님, 조계종 신행 및 포교단체, 신도 등 3만 대중이 참석했으며 특히 주호영 국회정각회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응천 문화재청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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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등과 함께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직접 순례단을 맞았다. 이태경 순례단원이 43일을 함께한 ‘상월부처님’을 들고 선두에 나섰고 각 조별로 종로 공평동 사거리에서부터 천천히 우정국로를 걸어 조계사에 입장했다. 검게 타고 수척해진 순례단원들의 모습에 우정국로를 가득 채운 사부대중은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꽃비를 뿌리며 열렬히 환호했다.

진우 스님은 순례단을 대표한 범해 스님과 묘수 스님,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이태경 불자에게 꽃다발을 건내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날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회주 자승 스님은 회향사를 통해 전법을 강조했다.

“2600여년 전 부처님께서는 60명 비구에게 ‘중생의 안락과 이익, 행복을 위해 떠나라'며 전법을 선언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최초로 부여한 의무는 부처님 법을 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보드가야로 320km를 다시 맨발로 걸어가 45년 동안 당신의 법을 전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평생 최선을 다해 중생의 이익을 위해 법을 설하신 것입니다”

자승스님은 특히 “부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의무는 바로 전법”이라고 강조했다. “전법 없는 불교는 죽어가는 불교”라고 강조한 스님은 “우리가 오랫동안 말해온 ‘성불하세요’라는 인사에 앞서 ‘부처님 법을 전합시다’라고 서로에게 말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스님은 “지장보살께서 지옥중생을 다 제도하기 전까지는 성불을 다음 생으로 미룬다고 하셨듯이 우리도 성불을 다음 생으로 미루고 금생에는 부처님 법을 전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대중들과 함께 ‘부처님 법을 전합시다’를 세 번 외치고 단상을 내려왔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치사를 통해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의 노고를 격려하고 영원히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진우 스님은 “붓다의 길을 직접 걸은 여러분들은 한국불교 1700년 역사의 정통을 잇는 혜초 대사의 헌신이며 도의국사의 진정한 후예들”이라며 “수행자 한 분 한 분 모두가 무탈하게 돌아왔으니 이는 종단의 기쁨이요, 홍복(弘福)”이라고 치하했다.

회주 자승 스님에게 존경의 마음도 전했다. 진우 스님은 “특별한 43일간 1167km의 붓다로드를 이끌어 주신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이제 오직 전법을 위해 세상으로 나아가자는 회주 스님의 말씀처럼 종단 곳곳의 전법 포교 일선에서 활약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례단에게도 “진흙 속에서 처염상정(處染常淨)하게 피어난 연꽃처럼 북 인도와 네팔의 흙먼지 속에서도 온갖 역경을 이겨내며 부처의 길을 걸었던 오늘의 정진자세와 각오를 절다 잊지 말자”면서 “위법망구(爲法忘軀)의 정신으로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 순례를 성취한 그 공덕을 종단의 사부대중과 온 생명에 회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불퇴전(不退轉)의 순례 정신으로 온 생명과 함께 수행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면서 “종단은 수행의 향기와 공덕을 선양하면서 전법의 길, 포교의 길, 그리고 불교 중흥의 길에 진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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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도 한국불교 중흥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시작한 인도순례의 원만회향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자승 스님이 말씀하신 원력의 씨를 뿌리자는 것은 더 나은 세상이라는 좋은 결실을 위해 우리가 마음과 정성을 다해야한다는 가르침”이라면서 “우리사회에 당면한 수많은 도전과 과제를 지혜롭게 풀어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동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 국민의 행복과 세계평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고통받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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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향식은 ‘상월결사108원력문’ 영상에 맞춰 순례단의 108배 정진으로 여법하게 마무리됐다. 인도순례단과 전국 교구본사 주지, 중앙종회의원,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중승대 학인 스님들은 함께  원력문에 맞춰 108배를 진행했다. 참석대중들은 앉은 채 합장 반배로 마음을 더했고 몇몇 불자들은 개별적으로 곳곳에서 108배를 행하기도 해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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