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대웅보전에서 태허당 지성대선사 26주기 추모다례재가 봉행됐다.
제24교구 본사 선운사(주지 경우스님)가 1월 10일 대웅보전에서 제26주기 태허스님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재곤, 법현스님을 비롯해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과 법경, 법만, 도완 스님, 내장사 주지 대원스님,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 개암사 주지 종고스님 등 말사 주지스님들과 문중 스님들이 참석했다.

교무국장 성종스님의 집전으로 의식이 진행됐다. 상단불공, 축원, 반야심경 등 경전독송에 이어 합동삼배, 행장소개, 헌향 헌다 헌화의 예를 갖췄다. 상좌스님들에 이어 원로스님들과 손상좌스님들, 그리고 말사 스님들과 재가제자들이 헌화를 했다. 다음으로 입정 및 출정, 인사말씀, 공지사항, 회향 합동삼배로 다례재는 끝이 났다.

문도를 대표해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스님이 열반하신 지 벌써 20여년이 훌쩍 흘렀다”며 “너무 일찍 가셔서 아쉬움이 많은데, 더 오래 계셨더라면 선운사가 훨씬 더 융성해졌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인사했다.

태허당 지성스님은 1930년 9월 태어나 19세에 내장사에서 남곡스님에 득도하고, 25세에 묵담율사에게 구족계를 받았다. 28세에 백양사에서 대교과를 졸업하고 해인사 등 제방선원에서 정진했다. 이후 선운사 주지, 월정사 교무, 보현사, 대전사, 제석사, 대흥사, 내장사 등의 주지 소임과 5~9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1997년 선운사에서 법랍 49년 세수 68세로 입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