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붉게 물든 꽃길'…고창 선운사, 상사화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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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9-22 13:39 조회2,284회 댓글0건본문
고창 선운사의 상사화(꽃무릇)가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른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상사화는 전남 불갑사, 경남 용천사 등과 함께 전국 최고의 명소로써 고창 선운산 계곡이 차 한잔과 함께 가을을 알리며 꽃무릇 시화 전시와 시낭송회도 개최된다.
이곳은 선운사 일주문을 지나 도솔천 주변의 아름다움과 함께 살짝 안개가 피어 오르는 아침 무렵이면 붉은 꽃무릇들과 도솔천 그리고 투명한 아침빛, 안개가 어우려져 마치 인간세계가 아닌 듯한 환상적인 자태를 뽐낸다.
지난 21일 선운사 입구에는 관광객이 만원을 이루며 저마다 카메라에 상사화를 담으며 쌍화차 한잔으로 한 해의 가을을 정리하고 있다.
여기에 고창군 문인협회는 오는 23일 11시 30분에 고창색소폰동호회의 연주를 비롯해 시낭송, 시화전시가 이뤄진다.
아울러 80여편의 시화는 경우 주지스님을 비롯해 강복남 문인협회 지부장, 한상용 예총 지회장, 유승오 교육장, 고운기 국장, 김수연, 이인헌, 이행용 문인협회 관계자들의 학생부와 일반부 시상도 이뤄진다.
일반부 금상은 박순영씨의 ‘선운산 꽃무릇', 학생부 금상은 고등부 김설아, 중학생부 최소원, 초등학생부 김대우 학생이 각각 차지 했다.
한편, 이 맘 때이면 연인들도 이곳을 찾아 꽃무릇의 아름다운 자태와 빛깔에 취하고 사랑을 완성시켜 나가고자 다짐을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먼 옛날 토굴에서 용맹전진하던 스님이 어느날 불공을 드리러 온 여인에게 한 눈에 반해 그만 상사병으로 쓰러지고 말았는데 그가 죽은 뒤 주변에서 한 송이 붉은 꽃이 피어 났고 그 꽃이 바로 상사화라는 슬픈 전설이 가을비와 함께 발길을 재촉한다.
오미숙 문화예술과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고창 방문의해라서 주차비 무료이다"며 "누구나 사진 작가가 될 수 있으며 사랑의 명소로 제격이다"라고 말했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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