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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법회로 어린이‧청소년 사로잡다[선운사 고창포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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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9-09 15:54 조회1,4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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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고창포교당, 어린이‧청소년법회 인원 확대
숲 체험‧문화유산지킴이 등 맞춤 프로그램 등 운영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고요한 마음속에 나를 찾는 시간이다. 지도법사 스님이 설명하는 명상(좌선)에 대해 귀를 쫑긋하고 집중하는 아이들의 입가엔 미소가 피어난다. 지난 5월에 시작한 고창 숫타니파타 어린이‧청소년법회는 짧은 기간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오고 있다.

선운사 고창포교당인 고창불교회관(주지 수찬 스님) 3층 법당 숫타니파타 어린이 & 청소년법회에 모인 어린이들은 해맑고 즐거웠다. 법회에는 고창불교회관 주지 수찬 스님을 비롯해 마하사 정혜 스님, 해인 스님과 최은서 숫타니파타회장, 이길은 어린이팀장, 조봉헌 청소년 팀장, 어린이들과 학부모 등 30여 명이 동참했다. 처음 5~6명으로 시작했던 법회가 현재 45명이 참여할 정도로 4개월 동안 큰 발전을 이뤄냈다. 한 달에 두 번 진행하는 법회는 오전에 어린이‧청소년이 함께 법회를 보고 오후에는 숲 체험 등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문화유산지킴이 등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각각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9월 8일 열린 법회의 주제는 ‘6바라밀’ 이었다. 어린이들은 6바라밀의 뜻을 함께 읽고 스님의 설명을 들었다. 발표를 하는 중에도 장난을 치는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법당에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발표를 잘한 어린이들은 주지 수찬 스님으로부터 상품(문화상품권)도 받았다.

국제포교사회장 정혜 스님이 “제일 좋아하는 사람을 몰래 숨겨 놓은 상자를 꺼내 비밀을 알려주겠다”며 몰래 보여준 상자 안에는 거울에 비춰진 어린이들 모습이 있었다. 정혜 스님이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란 것을 알아차린 아이들은 미소로 화답했다.

이날 점심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짜장밥과 카레라이스. 어린이들의 식사를 지원하는 사람들은 고창 선운사가 어린이‧청소년 법회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23일 창립한 숫타니파타회 회원들이다. 4월 4일 최초 모임 이후로 약 23명의 대중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창립을 확정해 4월 23일 창립했다. 현재 4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숫타니파타회는 어린이·청소년 법회 활성화를 위해 매주 일요일 어린이 법회를 지원하고 매달 법회를 통해 불교적 소양을 채우고 있다.


이날 주방보조를 한 이정은 기획팀장은 “아이들이 법회를 좋아하고 특히 함께 준비한 음식을 잘 먹어줘서 뿌듯하다”며 “아이들이 많이 배워가고 명상을 배우며 자신을 살피는 것을 보며 저도 함께 배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발표를 통해 상품을 받은 정채린(자유중학교 1학년) 학생은 “엄마의 권유로 5월부터 어린이 법회에 나오게 되었는데 배운 것도 많았고 앞으로 배울 것도 많이 있어 좋다”며 “특히 스님들이 친절하시고 밥도 맛있어서 종교가 다른 친구들과도 함께 오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선운사 고창포교당 주지 수찬 스님은 “고창이 군 단위의 작은 지역이라서 처음부터 많은 부분을 시작하기는 힘들었다. 하나씩 차근 차근 만들어 가고 있다”며 “교구본사 주지 경우 스님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는데 3년 안에 어린이 합창단을 창단해 지역 어린이‧청소년 포교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출처 : 불교언론 법보신문(http://www.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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