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24교구 선운사가 전북 서남권의 전법과 포교, 신도교육, 전문불교지도자 양성을 위해 설립한 선운사불교대학 제2기 졸업식이 열렸다.

선운사 불교대학(학장 경우, 선운사 주지)은 2월 18일 고창읍내 선운교육문화회관 3층 명상실 ‘보리수 아래’에서 제2기 졸업식을 봉행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17명의 입학생 전원이 졸업하게 됐다. 1기 입학생 중 교육과정을 수료하지 못한 2명도 소정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이번에 졸업하게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학장 경우스님과 고창군사회복지시설장 대원스님,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 개암사주지 종고스님, 종책특보 진용스님, 종범스님, 선운사 재무국장 수찬스님, 교무국장 대일스님 등 지역스님들과 학생들을 지도한 재각스님, 혜수스님, 임종혁 선운사 신도회장, 안수빈 포교사단 전북지역부단장, 노형수 고창부군수, 임정호 고창군의회 의장, 선운사 보은합창단, 졸업생 가족등이 참석했다.

졸업식은 교무국장 대일스님의 사회로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내외빈 소개, 경과보고, 졸업증서 수여, 시상, 선물증정, 졸업식사, 졸업사, 축사, 발원문 낭독, 축가, 사홍서원,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학장 경우스님은 졸업생 모두에게 졸업증서를 수여하고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학장상인 보현상에는 유미란, 천행임 포교원장상인 관음상에는 김영순 신도회장상인 원융상에는 정경님, 조규애 포교사단장상인 발원상에는 손병수, 오금열, 이지연. 졸업생이 수상했다.

학장 경우스님은 졸업식사에서 “고창불교회관은 조계종 제24교구로 출범하여 처음으로 문을 연 전법회관이자 선운사의 포교 의지와 불자님들의 신심이 응집된 공간이다.” 며 “결코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보고자 교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만들어진 공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졸업식을 새로운 삶을 열어가는 계기로 삼는다면 지난 1년의 수고로움이 그 어떤 시간보다 가치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며 “신심과 원력을 펼쳐나가는 불자로 거듭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노형수 고창군 부군수는 축사를 통해 “1년간의 교육과정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가족과 이웃과 사회에 등불이 되고자 수양하는 과정이었다” 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은 지역사회 등불이 되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호 고창군의장은 “일년간 공부하여 닦아오신 맑은 마음을 바탕으로 향기로운 삶을 영위하는 지혜로운 불제자가 되시길 바란다” 며 “부처님의 자비와 관용을 널리 베풀어 우리 사회 환하게 밝혀주는 한 송이 연꽃과도 같은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임종혁 선운사신도회장도 축사를 통해 “오늘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경전 공부와 수행, 봉사를 마치고 한걸음 나아가 불자로서 진일보하는 날이다”며 “신도로서 상생과 화합으로 불자의 정체성을 확고히하고 포교의 원력보살이 되시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안수빈 포교사단 전북지역단 부단장도 축사를 통해 “졸업생 법우님들은 걸림없는 기도와 수행정진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이웃과 사회를 위해 회향하는 불자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유미란 졸업생 대표의 졸업사와 발원문 낭독에이어 선운사 보은합창단은 졸업생들을 위해 축가를 불러주며 졸업을 축하했다.